美 국제개발처장 대행 코로나 확진…마스크 안 써 우려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26일 1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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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에서 마스크 거의 착용 안 해"

미 국제개발처(USAID) 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평소 마스크를 잘 안 쓰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크다.

액시오스는 25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존 버사 USAID 처장 대행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날 고위 직원들에게 확진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푸자 준준왈라 USAID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처장 대행은 지난 23일 증상 발현 이후 격리 상태였다”라며 “재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그를 통한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액시오스는 그의 직원들을 인용, 그가 집무실에서 마스크를 거의 착용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당초 이번 주말에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온두라스로 출장을 갈 예정이었는데, 이번 판정 이후 출장은 취소됐다고 한다. USAID는 국무부와 협업하는 독립 기관으로, 재난 원조 등 업무를 수행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선 트럼프 대통령 본인을 포함해 지금까지 적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버사 대행 확진 소식이 알려지기에 앞서선 트럼프 대통령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앤드루 줄리아니 백악관 보좌관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미국에선 지난 3~4월, 7~8월 확산 이후 10월 중순부터 전례 없는 규모의 코로나19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월드오미터 기준으로 지난 4일 이래 미국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명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특히 추수감사절인 26일을 기점으로 가족과 친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오는 12월25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대규모 확산이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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