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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군 철수 검토’ 소말리아서 CIA 요원 전투 중 사망
뉴시스
업데이트
2020-11-27 11:43
2020년 11월 27일 11시 43분
입력
2020-11-27 11:42
2020년 11월 27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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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대테러 작전 변경, 바이든 초기 과제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철군을 검토해온 소말리아에서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이 전투 중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 전현직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베테랑 CIA 요원이 최근 소말리아에서 전투 중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사망한 요원은 CIA 준군사조직인 스페셜액티비티센터 구성원이었다고 한다.
해당 요원의 정확한 신원은 기밀에 부쳐졌으나, CNN 등에 따르면 그는 네이비실 출신으로 알려졌다. NYT는 “이 요원이 적의 공격으로 사망했는지 대테러 활동 중 사망했는지는 불명확하다”라고 했다.
이번 CIA 요원 사망 소식은 트럼프 행정부의 해외 주둔 미군 철수 기조와 맞물려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크리스 밀러 미 국방장관 대행은 내년 1월15일까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주둔 미군을 감축한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아프간, 이라크와 함께 현지 주둔 미군 철수 및 감축이 거론돼온 또 다른 지역이 소말리아다. 미 국방부는 각 부대 사령관들에 소말리아 병력 700명 철수를 포함한 해외 주둔 병력 감축 진행 ‘주의 명령’을 발송했다고 알려져 있다.
소말리아 주둔 미군은 주로 대테러 작전을 수행한다. NYT는 이와 관련, “소말리아에 근거지를 둔 알카에다 연계 알샤바브가 최근 미국이 훈련한 소말리아 군인들을 살해한, 치명적인 위협으로 남아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대테러 전문가들을 인용, “알샤바브를 방치한다면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가 그랬던 것처럼 국제적인 위협으로 부상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경찰국가가 아니다’라는 기조로 중동을 비롯한 해외 분쟁 지역에서의 철군을 적극 추진해 왔다. 특히 이슬람국가(IS) 소탕 파트너였던 쿠르드족 근거지 시리아 북동부에서 철군을 감행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NYT는 “소말리아에서의 대테러 작전 변경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 정책을 검토하는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인에게 초기의 국가안보적 도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24일 자신 외교안보팀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반세계화주의, 반다자주의, 미국 우선주의와 방향을 달리 하는 ‘미국의 귀환’을 공언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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