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거리두기 강화…“결혼 금지-장례는 25명”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27일 17시 40분


26일 신규 확진 4009명…이틀째 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최고치를 보인 크로아티아가 26일(현지시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폭 강화했다. 음식점과 카페, 주점 영업 중단을 비롯해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결혼식도 일시 금지했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산 완화를 위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8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크리스마스 전까지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강화된 새 조치에 따르면 모든 음식점과 카페는 문을 닫는다. 포장이나 배달, 드라이브 인 서비스는 가능하다. 호텔은 숙박 이용객에만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

상점과 쇼핑몰은 계속 운영한다. 다만 이용객을 제한하고 위생, 청소 등을 강화해야 한다. 베이커리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며, 오후 10시까지 오전 6시까지는 주류 판매가 금지된다.

체육관과 스포츠 시설도 문을 닫는다. 영화관, 박물관, 극장 등은 오후 10시까지, 인원은 25명까지로 제한되며 음식 섭취는 금지된다. 대중 교통은 수용 인원의 40%를 초과할 수 없다. 운전자와 직원, 승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공공 모임은 25명 이하, 사적 모임은 10명 이하까지 허용된다. 결혼식도 일시 금지된다. 장례식은 최대 25명까지 참석할 수 있으며 애도를 표할 때 신체적인 접촉을 해서는 안 된다.

종교 모임도 가급적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하며 직접 모일 경우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가디언에 따르면 크로아티아는 이날 400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51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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