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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지스카르 데스탱 전 佛 대통령 코로나 합병증에 94세로 별세
뉴시스
업데이트
2020-12-03 11:34
2020년 12월 3일 11시 34분
입력
2020-12-03 07:53
2020년 12월 3일 0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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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유럽' 이끌어
말년에는 언론인 성추행 혐의로 수사 받아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AFP통신 등 외신은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 사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합병증이라고 2일 보도했다.
지난 1974년부터 1981년까지 프랑스 대통령을 역임한 지스카르 데스탱은 최근 호흡기 문제로 투르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회복해 퇴원했지만 지난달 15일 병원에 재입원한 바 있다.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 가족은 AFP에 “그의 건강은 악회됐으며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재단은 트위터에 “고인의 유언에 따라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조르주 퐁피두 대통령이 재직 중 사망하면서 1974년 치러진 대선에서 우파 후보로 나와 좌파인 사회당의 프랑수아 미테랑 후보에 승리했다.그러나 미테랑 후보에 패배하면서 재선에는 실패했다.
그는 재임 기간 낙태 합법화, 이혼 자유화 및 선거 연령 18세 인하와 같은 개혁을 이뤄냈다.
대통령으로서 지스카르 데스탱은 절친한 친구인 헬무트 슈미트 전 독일 총리와 하나의 유럽을 건설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유럽연합(EU)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말년에는 언론인을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그는 2018년 독일 공영방송 기자를 인터뷰 도중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프랑스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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