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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홍콩 반중언론 사주’ 지미 라이, 사기혐의로 기소
뉴시스
업데이트
2020-12-03 15:49
2020년 12월 3일 15시 49분
입력
2020-12-03 15:49
2020년 12월 3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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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 확정시 최고 14년형에 직면
보석 불허…내년 4월16일까지 수감
홍콩 대표적인 반중 언론 핑궈르바오의 사주인 지미 라이(黎智英·72)가 2일 사기혐의로 기소됐다.
3일 홍콩 핑궈르바오와 밍바오 등은 전날 지미 라이와 넥스트디지털의 경영진 2명이 사기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14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이들 3명은 넥스트디지털 본사 사무실을 임대계약에서 허가받은 목적 이외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3명은 별도의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2일 저녁 경찰서에 출석해 3일 오전까지 밤샘조사를 받았다.
3일 웨스트카우룽(西九龍) 법원은 지미 라이의 보석 신청을 불허하고 이번 사안을 내년 4월16일에 심리한다고 밝혔다.
다만 법원은 넥스트디지털 경영진 두명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들 두 명은 각각 20만홍콩달러(약 2830만원), 10만홍콩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홍콩을 떠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보석이 허가됐다. 법원은 두 명 중 한명의 중국 홍콩 특구 여권과 영국 여권을 압수했다.
지난 8월 지미 라이는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가 40여 시간만에 보석으로 석방됐다.
그는 홍콩보안법 중 ‘외세와 결탁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유죄가 선고되면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전날 홍콩의 대표적인 청년 민주화운동가 조슈아 웡(黃之鋒·24)에게 13.5개월 징역형이 내려졌다. 홍콩 민주화운동 대표인물을 상대로 한 중국 당국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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