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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시아 “우리 백신에 55개국 관심”…북한·인도·싱가포르 등
뉴시스
업데이트
2020-12-04 10:36
2020년 12월 4일 10시 36분
입력
2020-12-04 10:36
2020년 12월 4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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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에 10달러…모든 국가에 같은 가격"
"이미 12억 회분 이상의 주문 들어왔다"
러시아는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온라인 유엔 설명회에 50여 개국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스푸트니크 V 개발을 지원한 국부펀드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전날(2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백신 설명회에 “세계 40% 인구에 해당하는 55개 유엔 회원국이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인도, 싱가포르, 태국, 이집트, 벨라루스, 알제리,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이 가격, 생산 등에 대한 질문을 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이날 설명회에서 “스푸트니크 V 가격은 1회 분당 10달러(약 1만원) 이하로 다른 국가 백신보다 저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든 나라에 같은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백신은 1회분당 19.5달러, 미국 모더나 백신은 15~25달러,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5달러로 가격을 책정한 상태다.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40개국이 이미 스푸트니크 V에 관심을 보였으며 이미 12억 회분 이상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소개하며 “한국, 인도, 중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서 해외 공급용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장관은 설명회에서 해외 생산량을 지속해서 확대해 2021년 생산량을 이보다 더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8월 중순 스푸트니크 V를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으로 승인했다. 그러나 3상 임상시험을 생략한 채 1상과 2상을 마친 뒤 바로 승인 절차를 밝으며 안전성과 효능을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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