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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전 美 CISA 국장 “北 등, 코로나 백신 공급망 노린 스파이 활동”
뉴시스
업데이트
2020-12-07 08:50
2020년 12월 7일 08시 50분
입력
2020-12-07 08:48
2020년 12월 7일 0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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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브스 전 국장 CBS뉴스 인터뷰
"백신 지식재산권 얻으려 스파이 활동"
크리스 크레브스 전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기반시설안보국(CISA) 국장은 북한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지식재산권을 훔치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CBS뉴스 ‘페이스더네이션’ 인터뷰에서 크레브스 전 국장은 지난주 IBM이 발표한 기업·정부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배후에 다른 나라 정부가 있을 가능성을 묻자 이처럼 말했다.
그는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등 빅4 전부 어느 정도 범위에서는 백신 관련 지식재산권을 얻으려고 일종의 스파이 활동을 하는 걸 봤다”고 밝혔다.
이어 “CISA에서 우리가 생각한 건 백신 개발자뿐 아니라 전체 공급망 및 중요한 취약점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핵심 요소들을 찾는 게 전체 과정을 무너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지 모더나와 다른 백신 개발 업체에 관한 게 아니다”라며 “그들의 공급망, 유통 경로, 공중 보건 기관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술기업 IBM은 3일 코로나19 백신의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과 관련된 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전 세계적 피싱(개인정보 불법 해킹) 활동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CISA는 백악관의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초고속 작전팀’ 연관 기관에 공격 징후가 없는지 살피기 위해 IBM의 분석 내용을 검토하라고 권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2일 북한 해커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 영국 제약회사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해킹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 사기’ 주장을 반박한 크레브스 전 국장을 지난달 17일 경질했다.
CISA는 지난달 12일 선거기간시설정부조정위원회(GCC) 등 선거 안보 담당 기구들과 낸 공동 성명을 통해 “표가 삭제되거나 분실되거나 바꿔치기 됐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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