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바 법무장관, 트럼프 임기 끝나기 전 사임 검토”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7일 11시 46분


올해 안에 사임할 가능성도 있어
바 장관 "대선서 사기행위 발견 안 돼"…트럼프와 갈등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내년 1월20일 이전에 사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NYT는 한 소식통을 인용, 바 법무장관이 올해 안에 사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바 법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충신으로 꼽히지만 지난 1일 이번 대선 결과를 바꿀 투표사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다.

이에 한 소식통은 바 법무장관의 사임 결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결과 승복 거부와 관련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며 “그의 결정은 대선에서 사기 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하기 이전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바 법무장관은 지난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 법무부는 대선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규모의 투표 사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NBC방송은 지난 3일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바 장관을 해임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 장관을 여전히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몇 주 후에 그런 질문을 하라”며 “그들은 이 모든 사기를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선거 사기)은 민사적인 것이 아니라 형사적인 것”이라며 “아주 나쁜 범죄”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 법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 퇴임 이전에 사임할 경우 조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20일까지 제프리 로즌 현 법무부 부장관이 법무장관 대행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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