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급락 스가 “8일 ‘코로나 대응’ 추가 경제대책 발표”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7일 15시 25분


일본 정부가 8일 신종 코로너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관련 대책 등을 포함한 추가 경제대책을 발표한다.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7일 주재한 당정회의에서 “신규 감염자와 중증 환자 수가 사상 최다로서 매우 조심해야 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NHK 집계를 보면 일본 전역에선 전날까지 총 16만3654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지난 2월 요코하마항에 입항했던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 포함)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2372명(크루즈선 탑승자 13명)이다.

코로나19의 ‘제3차 유행’이 본격화된 일본에선 진단검사 수가 급감하는 주말과 휴일 전후를 제외하곤 지난달 중순 이후 하루 2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스가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이미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지기 시작해 강한 위기감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며 “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의료지원을 위해) 즉시 자위대를 파견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 오사카부·홋카이도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상대적으로 심한 일부 지자체의 경우 방위성에 자위대 소속 간호사들을 파견해줄 것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스가 총리는 지난 4일 임시국회 폐회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방역지침 준수를 강조했었다.

그러나 스가 총리는 지난 9월 취임 이후 일련의 ‘고투’ 캠페인(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 경기활성화를 위한 여행·외식 등 소비 장려책)을 앞세워온 상황이어서 뒤늦은 방역대책 강조에 대한 여론의 불만 또한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일례로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4~6월 실시한 12월 월례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전월대비 8%포인트(p) 급락한 61%를 기록했다.

또 5~6일 실시된 교도통신의 월례 조사에선 스가 내각 지지율이 전월비 12.7%p 떨어진 50.3%를 나타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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