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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적의 비상착륙…경비행기, 도로에 착륙 후 차량에 ‘쿵’ (영상)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2-08 09:23
2020년 12월 8일 09시 23분
입력
2020-12-08 09:02
2020년 12월 8일 09시 02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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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SA투데이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비행기와 자동차가 추돌하는 아찔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믿기 어려운 이 사고에서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일(현지시각) 오후 9시30분쯤 미네소타주의 한 도로에서 일어났다.
공개된 영상에는 하늘에서 빠르게 고도를 낮추는 경비행기 한 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비행기는 3차선 도로 위에 착륙을 시도했고, 차량들은 황급히 속도를 줄였다.
하지만 비행기보다 앞서 달리면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차량 한 대는 이를 피하지 못했고, 비행기가 날개로 차량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차량을 운전하며 상황을 목격한 자넬 하웰은 현지 매체에 “(구조대에) 상황을 설명하자 믿을 수 없다는 듯 다시 되물었다”며 “나는 재차 고속도로에서 비행기가 자동차를 들이받았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사고 차량을 운전한 유리크는 “뒤에 비행기가 오고 있는 것을 (부딪히기) 1초 전에야 발견했다”며 “도로 위에 날개를 편 비행기가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황당해했다.
알고 보니, 경비행기는 엔진 고장으로 고속도로에 불시착했다. 조종사 기포드는 현지 매체에 “최대한 빠르고 안전한 곳에 착륙해야 했다”며 “자동차와 부딪히는 사고는 피하고 싶었는데 운전자에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기포드는 곡예비행 미국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밝혀졌다. 2017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딴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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