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코로나19 재유행에 1달러=104엔 안팎 상승 출발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8일 09시 39분


일본 엔화 환율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하면서 경기회복에 차질을 빚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로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매수가 선행, 1달러=104엔 전후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03.99~104.00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13엔 올랐다.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조치가 잇따르고 미국 캘리포니아에선 다수 자치체가 자택대기 명령을 내림에 따라 경기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해 미일 금리차가 축소한 것도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24분 시점에는 0.14엔, 0.13% 올라간 1달러=103.98~103.99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10엔 오른 1달러=104.00~104.1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등해 지난 4일 대비 0.15엔 상승한 1달러=104.00~104.10엔으로 폐장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대에 제동이 걸리지 않으면서 금융시장 심리가 악화해 저리스크 통화인 엔의 매수가 우세를 보였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23분 시점에 1유로=125.91~125.92엔으로 전일보다 0.29엔 상승했다.

협상 기한이 다가온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등 미래 관계를 둘러싼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선행 불투명감으로 유로 등 유럽통화에 대한 엔 매수가 확대하고 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내리고 있다. 오전 9시23분 시점에 1유로=1.2107~1.2109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13달러 떨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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