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신 공급 ‘미국 우선주의’ 행정명령 서명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9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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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A 가능성도 언급…"필요하다면 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한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외국에 수출하기 전 미국에 우선 공급하라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백신 최고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개발한) 백신은 미국 시민들이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우리는 그 다음에야 전 세계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국방물자생산법(DPA)를 발동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DPA는 비상상황시 민간 기업에 의료물자 생산을 명령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화이자와 1억 회분, 5000만 명에 대한 백신 계약을 체결했는데 화이자가 다른 국가들과도 맺은 공급 계약 때문에 내년 6월 말이나 7월 말까지 백신 추가 확보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미 행정부는 화이자뿐만 아니라 6개의 제약사들과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DPA를 발동할 것”이라며 “(다만 당장은)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N95 마스크와 인공호흡기에 대해 DPA를 발동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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