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도 코로나19 확진…원격근무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0일 08시 13분


톰 울프 주지사 9일 발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톰 울프 주지사는 9일( 현지시간) 자신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 격리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자기 경호원들 가운데 몇 명이 최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뒤에 자신도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재선 주지사인 울프는 민주당 소속이며 전날인 8일 정기적인 코로나 진담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무런 증상도 없고 건강상태도 아주 좋은 느낌이다. 하지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보건복지부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프 주지사는 부인 프랜시스 울프도 검사를 받았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며 두 사람은 함께 요크 시 부근의 마운트 울프의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울프 주지사 외에도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주지사는 여러 명이 있었다. 그 가운데에는 오클라호마주, 미주리주, 버지니아주, 네바다주, 콜로라도주의 주지사들도 포함되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72세의 울프 주지사는 격리 상태에서도 원격 근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행히도 울프지사의 지난 1주일 간 공식 일정에는 큰 행사가 하나 뿐이었고 그것도 7일 코로나19 관련 화상기자회견에 나간 것 뿐이었다. 그 녹화 중에도 울프지사는 펜실베이니아주 보건부장관인 레이첼 레바인 박사, 그녀의 보좌관 한 명과 함께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갔다.

그들은 교대로 연단에 나서서 발언하는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울프주지사와 그 동안 ‘밀접 접촉’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은 레바인 박사와 주정부 고위 관료들을 포함해 전원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모든 사람들이 진단검사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주 정부는 밝혔다.

울프 주지사는 지난 몇 달 동안 주로 자택 아니면 펜실베이니아주 코로나 비상대책본부의 사무실에서만 원격으로 업무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울프는 지난 달 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외지에서온 여행객에 대해 도착 전 코로나검사 음성 증명서 제출의무화 등 방역을 강화했지만 그래도 주내 환자 감염은 가파르게 증가해왔다.

펜실베이니아주의 1일 신규확진자는 약 1만명에 달하며 이는 2주일 만에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AP통계분석팀이 코로나 추적 프로젝트의 통계를 인용해서 보도했다. 입원환자는 이번 가을의 10배로 늘어났다. 하루 사망자는 평균 140명이고 이는 11월 24일 이후로 64% 늘어난 숫자이다.

울프 주지사는 사업가 출신으로 주 정부 재무장관을 지냈고 6년 전 주지사 선거 예비후보 선출전에서 자비 1000만 달러 이상을 쓰고 민주당 주지사로 당선되었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도 손쉽게 재선을 통과해 주지사직을 연임하고 있다.

[해리스버그( 미 펜실베이니아주)=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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