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이탈리아서 코로나19 발생” 보고서 또 나와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10일 08시 53분


이탈리아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보고됐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의료과학부 건강학과 연구진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4세 소년을 포함한 홍역 환자들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밀라노 지역의 한 어린이가 지난해 12월 초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에서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것은 올해 3월이었다. 이에 4세 아이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지만 의료진은 아이에게 ‘홍역’ 판정을 내렸다.

앞서 또다른 이탈리아 연구진은 2019년 9월~2020년 3월 폐암 검진에 등록된 959명의 건강한 자원봉사자 중, 11.6%가 올해 2월 이전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며 “이탈리아에서는 2월부터 코로나19가 유행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연구 결과에 현재 코로나19 발원지로 추정되고 있는 중국은 “후베이성 우한은 발원지가 아닌 코로나19에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은 지역”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8일 8일 코로나19 발생원을 조사 중인 WHO의 피터 벤 엠바렉 식품안전·인수공통전염병 전문가는 “중국 윈난성 박쥐 동굴이 첫 발원지”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아직 코로나19가 어떻게 박쥐에서 인간에게로 전파됐고, 어떻게 우한 사람들에게 갔을까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기원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우한 진원설’을 뒤집을만한 근거가 나올지 주목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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