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백신 이르면 주말 290만회분 배포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0일 12시 41분


화이자 EUA 허가 직후 배포 시작할 듯

미 연방정부가 이르면 오는 주말 290만회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포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왔다.

CNBC는 9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들을 인용, 연방 정부가 이번 주말 코로나19 백신 290만회분 배포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오는 10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외부 자문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일단 백신 긴급 사용 승인(EUA)이 떨어지면 24시간 이내에 배포를 시작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은 10~11일 사이에 EUA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공언대로 그 직후 배포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앞서 FDA는 지난 8일 화이자 백신 임상 데이터가 EUA 허가를 위한 권고에 부합한다고 밝힌 바 있다. EUA 통과 청신호로 해석됐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 백신 프로그램 ‘워프스피드작전’ 소속 구스타브 퍼나 물류 담당은 초기 배포 이후 2회차 접종을 위해 추가로 290만회분을 비축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요한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아울러 비상사태가 발생하거나 제조상 문제가 생길 경우에 대비해 50만회분을 따로 비축해둘 예정이다.

백신 최초 배포분은 국방부와 국무부를 비롯한 5개 연방 기관을 비롯해 64개 관할지로 전달된다. 다만 점진적인 생산 확대 계획과 2차 접종분 확보 필요성에 따라 전반적인 미국인의 백신 접종에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워프스피드작전 책임자 몬세프 슬라위는 이와 관련, 오는 2월 말까지는 미국인 1억명이 면역을 갖출 수 있도록 충분한 수의 백신을 배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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