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잘못 발음하는 어휘 목록에 꼽혀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0일 14시 48분


전염병 전문가 파우치, 부통령 당선인 카멀라와 함께 선정돼
NBA MVP 아데토쿤보, 국립공원 요세미티도 틀리게 발음

파우치, 카멀라. 다빈치?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로 꼽히고 있는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과 새 부통령 당선인 카멀라 해리스가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함께 미국인들이 가장 잘못 발음하는 어휘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TV와 법정에서 발런들을 자막으로 내보내는 ‘미 캡셔닝 컴퍼니’(U.S. Captioning Company)는 9일(현지시간) 미 TV 뉴스 등에서 올해 가장 많이 틀리게 발음되는 어휘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베를린과 뉴욕에 본사를 둔 언어 학습 앱 회사 바벨이 ‘캡셔닝 컴퍼니’의 의뢰를 받아 조사해 목록을 작성했다. 이 회사의 목록 작성은 5년째 계속돼 왔다.

바벨의 수석 언어학자인 토드 에레스만은 “이 목록은 당연히 미국 대선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올 한 해를 지배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목록의 단어들에 대해서는 약간의 연습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많이 잘못 발음되는 어휘들 목록에는 K팝의 정상을 달리고 있는 방탄소년단(Bangtan Sonyeondan, BTS)도 포함됐다.

그밖에 올해 미 프로농구(NBA)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그리스 출신의 지아니스 아데토쿤보(Giannis Antetokounmpo), 지난 여름 미 동부와 카리브해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힌 허리케인 이사이아스(Isaias), 지난 8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 발음했던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국립공원 요세미티(Yosemite) 등도 가장 많이 잘못 발음되는 어휘에 이름을 올렸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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