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트럼프, 이스라엘-모로코 관계 정상화 합의 발표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1일 0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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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트럼프의 놀라운 노력에 감사"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모로코의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

10일(현지시간) AP 통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또 하나의 역사적인 돌파구! 우리의 두 위대한 친구 이스라엘과 모로코 왕국은 완전한 외교 관계에 동의했다!”며 “중동 평화를 위한 거대한 돌파구!”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모로코가 각각의 연락 사무소 즉각 개설, 궁극적인 대사관 재개장 등 외교 및 기타 관계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채널13뉴스를 인용해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 퇴임 전 합의문을 공식화 하는 기념식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 1월 퇴임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한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수단 등에 이어 모로코가 4번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유대교 명절 하누카 행사에 참석해 “평화의 빛이 이처럼 밝게 빛난 적이 없다”고 합의를 환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중동에 평화를 확대하고 가져오기 위해 놀라운 노력을 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도 이날 성명을 내고 앞으로 이스라엘과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세 가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로코 출신 유대인과 이스라엘 관광객을 직접 수송, 공식적인 양국 외교 관계회복, 경제·기술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관계 발전 등을 꼽았다.

특히 모하메드 6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분쟁 지역인 모로코의 서부 사하라 지역에 관한 주권을 인정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로 “오늘, 나는 서부 사하라에 대한 모로코 주권을 인정하는 성명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로코의 진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현실적인 자치 제안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정의롭고 지속적 해결의 유일한 기반이다!”고 말했다.

그는 “모로코는 1777년 미국을 인정했다. 따라서 서부 사하라에 대해 그들의 주권을 우리가 인정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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