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2700 뚫은 코스피, 내년에는 더 뜨거워진다”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11일 13시 26분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54.54포인트(2.02%) 상승한 2755.4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0.12.9/뉴스1 © News1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54.54포인트(2.02%) 상승한 2755.4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0.12.9/뉴스1 © News1
2021년에 전 세계적 ‘리플레이션’에 올라 타려는 투자자들에게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뜨거운 곳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진단했다.

리플레이션(reflation)은 다플레이션으로 지나치게 떨어진 일반 물가 수준을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을 만큼 통화량을 팽창시키는 정책을 뜻한다.

통신은 글로벌 펀드들이 이번 분기에 4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코스피 주식을 사들이고 있으며, 이는 코스피가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지만 한국은 내년에 또 다른 강세장을 맞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되는 메모리 시장의 내년도 업황 덕분에 코스피가 2021년 말쯤 3200선을 돌파할 것이란 JP모간의 예측을 소개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의 데이비드 차오 시장전략가는 통신에 “나는 한국 경제에 ‘건설적(constructive)’ 평가를 지속하고 있고, 기술주에는 이 같은 평가가 보다 강하다”면서 “반도체 분야는 이제 막 도약하기 시작한 투자 업사이클(상승세)에 의해 추동되는 수출 호조로 힘을 얻고 있다. 힘든 한 해를 보내고 반도체 분야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또 코스피 상장사의 올해 수익은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코로나19 사태에서 이 같은 수익 확대를 보는 지수는 몇 개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 상장사의 수익은 올해 7.2% 하락이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또 코스피 상장사의 내년 수익 증가률은 S&P 500과 비교해 2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장밋빛 전망은 최근 무역 데이터에 의해 힘을 더 받고 있다면서, 경제 회복세는 반도체 분야를 넘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와 석유화학 분야의 업황 개선은 내년 증시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