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 뒤집기 시도 질문에 “아직 안 끝나”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4일 0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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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포함해 어떤 판사도 용기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시도는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더힐에 따르면 이날 방영된 ‘폭스앤프렌즈 위켄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처럼 말했다. 이 인터뷰는 전날 녹화됐다.

진행자가 이제 대선 불복 도전은 끝났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다. 끝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거 결과를 번복해달라는 요구를 거부한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를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민주당 주지사보다 못한 공화당 주지사가 있다”며 “그는 끔찍한 사람이다. 그는 훌륭한 상원의원인 켈리와 데이비드를 매우 심하게 다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1월로 예정된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의 공화당 측 후보인 켈리 레플러와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에게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뜻이다.

아울러 사기 대선 음모론을 반복하면서 “우리에게 (부정선거를 입증할) 시간을 거의 주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전문가, 각 지방 당국자 및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부정 투표의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대법원을 포함한 어떤 판사도 용기를 갖지 못했다. 나는 그들에게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앞서 11일 연방대법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한 경합주 4곳의 대선 결과를 무효로 해달라면서 텍사스주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오는 14일 차기 대통령을 뽑는 주별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된다. 지난달 3일 치러진 유권자 일반 투표 결과를 반영한 형식적인 절차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은 내년 1월20일 열릴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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