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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시아 코로나 백신 91.4% 효능…중증 100% 예방”
뉴스1
업데이트
2020-12-15 04:42
2020년 12월 15일 04시 42분
입력
2020-12-15 04:41
2020년 12월 15일 0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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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가 최종 임상3상 분석 결과 91.4%의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타임스(MT) 등 현지 매체 따르면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연구소와 러시아 국부 직접투자펀드(RDIF)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임상3상 참가자 2만2714명 중 7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감염자 중 가짜약을 맞은 사람이 62명, 백신을 맞았지만 코로나19에 걸린 이는 16명으로 집계돼 91.5%의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특히 백신이 중증 진행을 100% 예방했다고 강조했다. 중증 환자는 가짜약 접종군에서 20명 나왔지만 백신 접종군 중에는 없었다.
또 임상 중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 문제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91.4%의 예방효과는 이전에 보고된 96.2%보다는 낮은 것이라고 모스크바타임스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데이터는 다른 나라에서 백신 승인을 가속화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동료 평가를 거쳐 국제 학술지에 게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푸트니크 V는 지난 8월 러시아 정부가 세계 최초로 승인한 백신으로, 이미 의사와 병사, 교사 등 약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졌다. 이번주부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접종도 시작했다.
그러나 이 백신은 임상3상을 건너뛴 채 승인이 이뤄져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미국 보건 전문가들은 ‘원숭이에게도 접종 안 할 맹물 수준 백신’이라는 혹평을 내놓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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