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먼 전 美차관 “바이든, 북핵 대응 능한 외교팀 짜야…시간 걸릴 것”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5일 06시 10분


"코로나19 해결하며 한국 등 동맹과도 관계 재정립해야"
그린 CSIS 부소장 "바이든, 한미일 네트워크 강화해야"

웬디 셔먼 전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은 조 바이든 차기 미 행정부가 북핵 대응에 능한 외교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셔먼 전 차관은 14(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0 세계 안보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차기 바이든 행정부가 관련 경험이 있는 인물을 적절히 인선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능숙하고 전문적이며 능력있는 외교팀을 갖추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셔먼 전 차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미국 국내 문제 해결과 동시에 외교관들을 최대한 동원해 한국 등 동맹들과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다만 북한, 이란 등의 문제는 매우 복잡하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능력 있는 외교팀 구성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CSIS는 이날 안보 보고서를 통해 한일 갈등이 한미일 방어 협력체와 정보 공유를 불안하게 하며, 북한 문제 대응에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마이클 그린 CSIS 아시아 담당 선임 부소장은 토론회에서 이 같은 상황을 지적하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한미일 간 더 많은 네트워크(인적 정보망)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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