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선거인단 투표 직후 공식 연설 내용
선거불복 트럼프와 지지자들 향한 '일격'
"모든 국민의 대통령 되겠다" 국민 단합 호소
미국 동부시간으로 14일 오후 4시 ( 한국시간 15일 오전6시)현재 미국 전역의 50개 주와 워싱턴 D.C.( 컬럼비아 특별구)에서는 선거인단이 차기 대통령 선출을 위해 속속 모여들고 있다. 대부분의 주들은 이미 자기 주 내에서의 대선 승자를 확정하는 선거관련 법적 절차를 끝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는 11월 3일 대선에서 선거인단수 306명을 확보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을 확보했다. 선거인단 투표에서 270표를 확보하면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된다.
바이든 당선인이 투표 종료 즉시 행할 연설의 발췌본에 따르면 그는 지난 달의 선거 이후로 선거불복 소송과 시위등 평화로운 정권이양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을 겨냥해 “어떤 수단으로도, 심지어 (대통령의) 권력 남용으로도, 평화롭고 민주적인 정권 이양을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선거 개표가 끝난 이후에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고위층의 트럼프 지지 태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은 선거인단이 투표를 마치고 공식적으로 대통령 당선을 선언한 이후 이날 밤 승리 연설에서 그런 내용의 연설을 하는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바이든 선거본부가 미리 언론에 배포한 연설문 초록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다시 한번 국민의 단합을 호소하면서 “나는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했든 상관없이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 되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이든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 미국에서는 정치인들이 권력을 쟁취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이 그들에게 그것을 허락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바이든은 “ 민주주의의 불꽃은 이 나라에서 아주 오래 전에 불이 붙은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감염병의 대확산이나 (대통령의) 직권 남용으로도 그 불꽃을 끌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연설문에서 밝히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