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유전자 배열 다른 코로나 변종 1000건 이상 발생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15일 08시 52분


영국 보건장관이 14일(현지시간) “영국 내에서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전자 배열이 다른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19가 1000건 이상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명대로 급증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의회에 제출한 성명에서 “우리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을 확인했다”며 “초기 분석 결과 이 변종이 기존 변종보다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핸콕 장관은 “그러나 변종이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최근 임상 결과 이 돌연변이가 백신에 반응하지 못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영국인들을 안심시켰다.

영국은 지난 8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그러나 돌연변이가 1000여명을 감염시키면서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영국에서 등장한 코로나19 변종에 대해 알고 있지만, 이 변종이 기존 바이러스와 다르게 작용한다는 증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영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4~5월 1차 확산 이후 한때 수백 명에 불과했지만 이달 11일 2만1671명 12일 2만1502명 등 연일 2만명을 넘고 있다. 14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184만9403명으로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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