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3명 중 1명 “코로나 무섭다…올림픽 취소하자”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15일 13시 55분


최근 일본 내 여론조사에서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예정대로 열어야 한다는 의견보다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NHK는 지난 11일부터 3일간 일본 전역에서 18세 이상 124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도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예정대로 열자’는 응답은 27%, ‘취소해야 한다’는 32%, ‘더 연기해야 한다’는 3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여론조사에서 ‘예정대로 열자’ 응답이 40%, ‘취소해야 한다’는 23%, ‘더 연기해야 한다’는 25%에 그친 것과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이는 최근 일본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본 국민의 약 3분의 1이 외국인 유입에 대해 꺼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14일 일본 전역에서는 코로나19 중증 환자 수가 전날보다 5명 증가한 588명이 확인되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일본은 지난 12일 하루 동안에만 사상 최다인 304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내각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3일 마이니치신문은 스가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17%p 하락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자 결국 여행 지원 사업인 ‘고투 트래블’을 일제히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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