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본 수도 도쿄(東京)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400명을 넘었다.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460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화요일 확진자로서는 처음으로 400명을 넘으면서 최다를 기록했다. 월요일, 화요일 등 주초는 보통 주말에 휴진하는 의료기관이 많아 신규 확진자가 비교적 적다.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78명이었다. 전날에 이어 지난 5월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된 이후 최다를 경신했다.
460명 가운데 20대가 1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91명, 40대가 71명 등이었다. 중증화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감염자는 72명이었다.
이로써 도쿄도 누적 확진자 수는 4만7990명으로 늘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 폭증으로 정부가 지난 14일 여행지원책 ‘고 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전면 중단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도 14일 밤 임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의료제공 체제가 압박 받기 시작했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연말연시 대처가 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필요한 도쿄 내 이동·지역 간 이동은 피해달라고 호소하고 연말연시 귀성은 연기해 달라고 촉구했다.
도쿄도는 이달 17일까지였던 밤 10시까지 영업시간 단축 요청을 내년 1월 11일까지로 연장한 상태다. 오는 17일 도쿄도 간부와 전문가가 참석하는 모니터링 회의를 열고 감염 상황과 의료 체제를 다시 분석할 계획이다. 중증 환자가 늘고 있어 의료체제 경계 수준을 높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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