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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파트 아래 머리 잘린 거대 불상…수십년 까맣게 모른 중국
뉴스1
업데이트
2020-12-16 18:31
2020년 12월 16일 18시 31분
입력
2020-12-16 18:20
2020년 12월 16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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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에서 본 불상 - 바이두 갈무리
중국에서 거대 불상 위에 아파트가 건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중국 누리꾼들이 놀라워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9m 높이의 거대 불상에서 머리 부분이 사라지고 그 위에 아파트가 건립돼 있는 것. 불상 앞에 또 다른 아파트가 있어 불상은 아파트에 둘러쌓여 있다.
문제의 불상은 충칭시 난안구의 두 고층 아파트 사이에 위치해 있어 외부 사람들은 존재 자체를 잘 몰랐으나 최근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이같이 사실이 알려지고 널리 퍼졌다.
수십년 동안 이 동네에 주변에 살았던 사람들도 불상의 존재를 모르고 있을 정도였다. 특히 불상 위에 풀과 나무들이 자라 불상의 전모를 볼 수 없었다.
두 아파트 건물은 1990년대에 지어졌고, 같은 시기 불상은 지역 차원의 보호 문화 유산으로 지정돼 있었다. 문화유산임에도 그 위에 아파트가 건립된 것이다.
이 불상은 청나라 때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원래 머리 부분이 없었는지 아니면 아파트를 건립하는 과정에서 머리 부분을 파손한 것인지 등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 불상의 존재가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자 불상의 근원과 보호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현재 이 불상은 누수로 인한 붕괴 위험에 직면해 있다. 충칭시 당국은 문화재 전문가들을 초빙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의 평가를 토대로 이 불상의 보호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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