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佛대통령 확진… 원격으로 업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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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43·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에 이어 주요국 정상이 또다시 감염된 데다 그와 만난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줄줄이 ‘자가 격리’를 선언하면서 유럽이 충격에 빠졌다.

르몽드 등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17일(현지 시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즉시 7일간의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증세는 심한 편이 아니어서 원격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2일 레바논 방문 등 외부 일정은 연기 및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를 한 장 카스텍스 총리와 리샤르 페랑 국회의장, 최근 회동을 가진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여사(67) 역시 자가 격리를 검토하고 있다.

EU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마크롱 대통령이 11,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때 감염됐을 가능성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과 양자 회동을 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마크롱#코로나19#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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