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최빈국, 코로나 백신공급에서 소외되지 말아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8일 05시 39분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차별없는 공급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발표한 메시지에서 “최빈국들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소외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교황은 또 “아프고 가난한 취약층들의 코로나19 백신 접근권이 보장되도록 정치지도자들과 민간 부분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다시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지난 한해 동안 우리가 겪은 사건은 서로 돌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목숨을 걸고 코로나19 환자들을 구하기 위해 헌신해 온 일선 의료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교황은 코로나19 백신이 특정 국가들이나 부자들의 전유물이 돼서는 안 된다며 보편적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교황은 또 무기 구매 등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자금으로 ‘글로벌 펀드’를 조성해 빈곤 퇴치 등에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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