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SMIC(중신궈지) 등 중국 기업 59곳을 제재하기로 한데 대해 중국 상무부가 강력 반발하면서 필요한 보호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중국 상무부는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미국 상무부가 59개 중국 기업을 제재하기로 한데 대해 “미국이 또다시 국력을 동원해 중국 기업을 억압했다”면서 “우리는 이에 강력한 반대를 표하고 필요한 조치를 통해 중국 기업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상무부는 “미국은 국가안보의 개념을 확대 적용하고 수출규제를 남용해 다른 국가 기업, 기관 및 개인을 억압해 왔다”면서 “이로써 세계 무역 질서, 자유무역 규칙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고 세계 산업체인과 공급체인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중국과 미국 모두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전 세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일방주의와 패권주의 조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상무부는 “미국은 중국기업을 포함해 각국 기업들을 평등하게 대우해야 한다”면서 “또한 미중 경제협력, 전세계 경제 회복과 발전에 도움 되는 일을 많이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중국 기업 59개를 포함한 기업과 계열사 77곳을 제재 리스트에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SMIC와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 중국 DJI(다장 테크놀로지)도 제재대상에 포함됐다.
미 상무부는 인권침해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의 일부 단체와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건설하고 군국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단체들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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