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군함, 대만해협 또 통과 …중국군 “전과정 추적·감시”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20일 07시 39분


미 해군 대만해협 통과 12번째

미군 군함이 지난 18일 저녁 대만해협을 또 통과한 가운데 중국군이 그 과정을 추적 감시했다고 밝혔다.

19일 대만 일대를 관할하는 중국군 동부전구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18일 저녁 미 해군 이지스구축함 머스틴함이 대만 해협을 통과했고, 동부전구는 해군, 공군 병력을 동원해 그 전 과정을 추적 감시했다”고 밝혔다.

동부전구는 “최근 미국 군함은 자주 대만해협을 통과하고 여론몰이를 통해 대만 문제 긴장을 부추겼다”면서 “대만해의 평화에 불안을 조성하고 대만 분리독립 세력에게 ‘추파(지지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대만해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측의 관련 행보는 무력 과시이자 여론 오도이며 대만을 ‘바둑알’로 악용하는 이기적인 전략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에 강력한 반대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부전구는 대만해의 전력 상황은 매 순간마다 감시하고 단호히 사명을 이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19일 미 해군은 “머스틴함이 국제법에 따라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대만해협 통과하는 작전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미국 군함은 올해 들어서만 총 12번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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