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주군 ‘가디언스’ 명명… “영화 제목 베꼈나” 시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1일 03시 00분


창설 1주년을 맞은 미국 우주군이 앞으로 ‘수호자들(가디언스·guardians)’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된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8일 우주군 창설 1주년 기념행사에서 “우주군 소속 남녀 병사들은 오늘 이후로 수호자들이라고 불리게 됐음을 알린다”며 “(육군) 병사, 해병, 항공병, 해병대원에 이어 수호자들은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해 국가를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군은 이 명칭이 현 우주군의 모태가 된 우주사령부의 1983년 모토인 ‘우주 전선의 수호자들(guardians of high frontier)’에서 따왔다고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수호자라는 명칭이 우주 공간을 배경으로 한 슈퍼히어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이름을 따온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영화 속에서 우주 공간을 지키는 인물들을 지칭하는 명칭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다. 이 영화의 감독인 제임스 건은 자신의 트위터에 명칭을 발표한 펜스 부통령을 향해 “이 얼간이(dork)를 고소할 수 있나요?”라고 비꼬았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미국#우주군#가디언스#영화#가디언즈오브갤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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