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변인 “법무장관 후보와 차남 수사 논의 안 해”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21일 09시 31분


젠 사키 대변인 지명자 폭스뉴스 인터뷰
"수사 어떻게 다룰지는 법무장관 권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변인으로 지명한 젠 사키는 바이든 당선인이 법무부 장관 후보와 아들의 수사와 관련해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델라웨어주 연방검찰은 바이든 당선인의 차남 헌터를 둘러싼 탈세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은 사키 지명자가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 법무장관은 검찰총장을 겸임한다.

사키 지명자는 바이든 당선인이 초대 법무장관 후보로 “최고의 청렴도”를 갖춘 사람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누가 되든 간에 그 사람(법무장관)은 법무부에서 하는 모든 수사를 감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무장관 후보자 면접에서 헌터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키 지명자는 “그(바이든 당선인)는 법무장관 역할을 위해 고려하고 있는 그 누구와도 이와 관련해 논의하지 않을 것이며, 미래의 법무장관과도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수사든 간에 어떻게 다룰지는 바이든 행정부 미래 법무장관의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헌터 관련 수사는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일부 공화당 의원은 공정한 수사를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국무·국방·재무 등 주요 장관 지명자를 발표했지만 법무장관 후보자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AP는 민주당의 더그 존스 앨라배마 상원의원, 메락 갈런드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장 등이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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