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라도르 대통령 "軍,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관"
해변 휴양지와 내륙 유적지 연결 1500㎞ 마야열차 건설
환경 및 마야 공동체 손상시킬 것 비난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마야 열차 및 여러 공항들을 멕시코군이 운영하도록 할 것이며, 그에 따른 모든 수익은 군인연금 충당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군은 이미 논란이 되고 있는 프로젝트의 일부에 대한 공사를 감독하고 있고, 나머지는 민간 회사들이 짓고 있다.
로페즈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68억 달러(약 7조4746억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를 민영화하려는 유혹이 없도록 건설이 끝나면 군대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수익금과 군부가 건설하고 있는 몇몇 공항의 수익금은 군인과 선원들을 위한 연금 기금으로 사용될 것이다.
로페즈 오브라도르는 이미 다른 어떤 멕시코 대통령보다도 군인들에게 더 많은 임무를 부여했는데, 군인들은 공항 건설에서부터 약품 수송, 임업묘포 운영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업을 하고 있다. 로페즈 오브라도르는 군대가 멕시코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고 정직한 기관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로페즈 오브라도르는 대통령은 지난 7월 유카탄 주변을 약 1500㎞를 운행하게 될 마야 열차 건설을 시작했다. 마야 열차는 15개의 역을 갖추며, 카리브해 해변 휴양지와 많은 멕시코 원주민들이 거주하는 내륙의 유적지를 연결, 경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멕시코 정부는 건설 비용이 최대 68억 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훨씬 큰 비용이 들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비평가들은 또 마야 열차 운행이 환경과 마야 공동체를 손상시킬 것이라며, 적절한 환경 영향 평가와 타당성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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