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캔자스시티 스타, 과거 인종차별적 편파보도 사과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22일 10시 54분


흑인들 범죄자로 무시하며 흑백 차별에 눈감아
"과거의 잘못이지만 지금까지도 영향 미쳐"

미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발행되는 스타지가 21일(현지시간) 지난 수십년 간 스타의 인종차별적 편파 보도에 대해 사과했다.

스타지는 사과와 함께 캔자스시티에 거주하는 흑인들의 우려와 업적들을 무시하고, 캔자스시티에서 인종 차별이 성행하도록 하는데 기여했는지에 대한 일련의 기사들을 게재했다.

이 신문은 자신과 오랜 자매지인 캔자스시티 타임스의 과거 보도 내용들을 상세히 조사해 캔자스시티 거주 흑인들을 범죄자 또는 범죄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로만 묘사했으며, 캔자스시티와 공립학교들에서 일어나는 분리 정책들을 무시했다고 반성했다.

마이크 패닌 스타 사장 겸 편집국장은 “이는 오래 전 과거의 잘못이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시인하고 “오래 전 사과했어야 하며 사과가 너무 늦었다”고 덧붙였다.

스타의 사과에 앞서 미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도 지난 9월 과거의 인종 편향적 보도에 대해 사과했었다.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지는 2018년 수십년 동안 계속된 (흑인들에 대한)린치(사적 제재) 보도에 대해 “부끄럽다”며 사과했고, 내셔널 지오그래픽지도 같은 해 과거 인종차별적 보도에 대해 사과했다.

패닌은 “스타가 흑인들에 대한 차별을 강화했고, 수십년 동안 공동체로부터 기회와 존엄, 정의, 인정 등을 빼앗았다”고 고백했다.

[캔자스시티(미 미주리주)=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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