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보건 당국자들이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라고 더힐이 21일 보도했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과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프랜시스 콜린스 NIH 원장을 비롯해 일선 NIH 당국자들이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장소는 메릴랜드 베세즈다 소재 NIH이며, 공개 접종할 예정이다.
미국의 최고 감염병 전문가로 꼽히는 파우치 소장은 백신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공개 접종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혀왔다. 그는 미국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미 국민의 7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번에 투여하는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아닌 모더나와 NIH가 공동 개발한 백신이다. 모더나는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을 수행해 왔으며, NIH는 개발을 돕기 위해 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모더나 백신은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승인 및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접종 허가를 지난 20일 모두 완료하고 미 전역에 백신 배포를 시작했다.
화이자 백신은 일주일 전인 지난 14일 접종이 시작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21일 화이자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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