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中, 6·25 역사 다시 쓰고 싶어 하지만…세계는 진실 알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2일 21시 29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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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6·25전쟁을 ‘미 제국주의의 침략’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을 겨냥해 “세계는 진실을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케일 브라운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1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흥남철수작전 70주년을 기념해 당시 사진을 올리면서 “70년 전 미국, 한국, 유엔(UN)군은 피란민 9만8000명이 흥남부두를 탈출할 시간을 벌기 위해 함께 싸웠다. 생명을 구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했던 이들의 희생을 기린다”고 썼다. 흥남철수작전은 1950년 12월 중공군 개입으로 전황이 불리해지자 북진했던 미군 등 유엔군과 한국군이 피난민과 함께 함경남도 흥남항에서 선박을 타고 한국으로 철수한 작전이다.

브라운 부대변인은 이어 “중국 공산당이 6·25전쟁의 역사를 다시 쓰고 싶어 하지만 세계는 진실을 알고 있다”며 “북한이 1950년 6월 25일 남침하여 수많은 사상자를 낸 것은 중국의 승인과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또 “중국 공산당은 선전선동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진실을 검열하며 언론 보도를 자신의 입맛에 맞는 내용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10월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 역시 6·25전쟁을 “제국주의의 침략”이라고 규정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을 트위터로 정면 반박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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