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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공항서 이륙 직전 비상구 슬라이드로 탈출한 ‘커플’ 승객
뉴스1
업데이트
2020-12-23 07:44
2020년 12월 23일 07시 44분
입력
2020-12-23 07:32
2020년 12월 23일 0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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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항공기. © 뉴스1
미국 뉴욕 라과르디아 공항에서 21일 오전(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출발하기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던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두 승객이 비상구를 열고 비상 탈출 슬라이드를 작동시켜 ‘탈출’한 사태가 발생했다.
그들은 덩치 큰 반려견 한 마리도 슬라이드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두 승객의 신원은 물론 왜 이륙 직전인 비행기에서 내리려 했는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매체는 해당 비행기를 타고 있던 승객의 말을 인용해 커플로 보이는 두 사람이 반려견과 함께 비행기에 올라 출발 전부터 여러 차례 좌석을 옮겨 다녔다고 전했다.
한 승객에 따르면 문제의 승객은 비행기가 활주로 쪽으로 이동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녔고, 승무원들이 계속해서 앉으라고 경고했지만 말을 듣지 않다가 비상구를 열었다.
해당 비행기는 이후 다시 탑승 게이트로 돌아온 뒤 탑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했다. 승객들은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 애틀랜타로 떠나 시간이 지연되는 피해를 입었다.
모건 듀런트 델타항공 대변인은 두 승객을 곧바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문제의 여객기는 정비사들이 다시 점검해 22일 저녁부터 다시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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