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내년도 어렵다”…日후쿠시마 원전 연료 파편 제거 연기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23일 11시 41분


지난 8월 英서 로봇 팔 이용한 시험 취소

원전 사고가 난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의 연료 파편 제거가 연기됐다.

23일 NHK에 따르면 당초 도쿄(東京) 전력은 후쿠시마 제 1원전 2호기 연료 파편(데브리·debris) 제거를 위해 올해 8월 영국에서 로봇 팔을 사용한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시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됐다.

일본에서도 로봇 팔 이송이 어려운 상황이다. NHK는 관계자를 인용해 도쿄전력이 당초 내년에 실시하기로 했던 2호기에서의 연료 파편 제거를 연기할 방침을 굳혔다고 전했다.

영국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로봇 팔 시험은 일본에서 실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후쿠시마 제1 원전 1~3호기에서는 지난 2011년 핵연료봉이 녹는 최악의 ‘멜트다운(노심용융)’이 발생했다. 연료 파편 제거는 원전 ‘폐로’의 최대 난관으로 알려졌다. 도쿄 전력은 국가와 조사가 가장 진행된 2호기에서 내년 중 연료 파편 제거를 진행하기로 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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