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나도 끼겠다. 그냥 그렇게 하자"
민주, 3배 상향 제안 잇따라 반색…공화는 '침묵'
미국 민주당 상·하원 지도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정 제안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 상향 조정안에 대해 잇따라 지지 의사를 밝혔다.
척 슈머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같은 당 진보성향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의 트윗을 공유하며 “나도 끼겠다”고 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의 트윗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그렇게 하자. 나는 이미 (1인당) 2000달러(약 221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수정안을 공동으로 만들었고, 그것은 바로 상정할 준비가 돼 있다”며 “대통령이 기꺼이 우리의 법안을 지지한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쁘다”고 하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슈머 의원은 “나도 끼겠다”고 동의하면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를 향해 “미치? 이념적인 상쇄와 관련 없는 아이템으로 교착상태에 빠지게 하지 말고 그냥 그렇게 하자”며 “미국 국민들은 그럴 자격이 있다”고 요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하원을 통과한 5차 부양책 중 재난지원금 성격의 현금 지급안 1인당 600달러(약 66만원)를 3배가 넘는 1인당 2000달러로 상향 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곧바로 크리스마스 전 임시 회기 동안 2000달러를 지급하는 새 법안을 원내에 상정할 용의가 있다고 환영했다.
반면 재정 적자를 우려하는 공화당은 즉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매코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 이후 어떠한 공개 성명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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