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전직원에 퇴직 절차 공지 후 하루 만에 번복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24일 08시 02분


미국 백악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전 퇴직 절차를 안내했다가 이후 무시하라고 통보해 직원들이 혼란에 빠졌다고 폴리티코와 CBS 등 미국 언론이 23일(현지시간) 자체 입수한 백악관 문서를 토대로 보도했다.

23일 폴리티코와 CBS 등에 따르면 백악관 관리부서는 전날 밤 직원들에게 “내년 1월4일 주간부터 백악관을 떠나기 시작하고 마지막 급여는 같은달 19일까지다”고 공지했다.

이 공지에는 퇴사자의 급여, 수당, 병가, 경력, 윤리 보고, 보안 승인 등에 대한 정보도 포함됐다.

백악관 관리부서는 “직원들은 향후 며칠 이내 종합 점검표를 받고 사무실 재고 조사를 하라는 지시를 받게 될 것”이라고도 통보했다. 폴리티코는 해당 공지에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청소, 백악관 문구류 반환 관련 지침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백악관 관리부서는 하루 만인 23일 오전 직원들에게 보낸 전자우편에서 “이전 메시지를 무시하라”며 “보충된 정보가 향후 며칠 안에 공유될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폴리티코는 지난 22일 백악관 내부 공지는 대선을 뒤집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 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조지아주를 방문해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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