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연일 3000명대를 기록 중이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에선 3401명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일 기준 사망자로는 이달 15일 3448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가 처음 3000명대를 기록한 건 이달 9일(3115명)이었다. 이어 15일과 16일(3438명), 21일(3131명)에 이어 22일까지 이달 들어서만 모두 5번에 걸쳐 3000명대 사망자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미 전역에선 최근 1주일 새 1만8687명이 코로나19로 숨지면서 주간 기준 역대 최다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또 이날 미국에선 19만503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보고돼 누적 확진자 수는 1823만242명에 이르렀다.
존스홉킨스의대 코로나19 지원센터는 “지난 7일 간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1만4800여명, 사망자 수는 2700여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시사지 애틀랜틱이 운영하는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CTP)에 따르면 22일 현재 미 전역의 병원 등 의료 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환자 수는 11만7777명으로 역시 역대 최다를 기록 중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CTP는 “앨라배마·애리조나·아칸소·캘리포니아·델라웨어·조지아·미시시피·뉴햄프셔·노스캐롤라이나 등 9개 주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에 따르면 현지 의료진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급증의 원인으로 지난달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올해는 11월26일) 휴가 기간 여행과 모임 등 사람들 간의 접촉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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