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후 부친상’ 불행男, 복권에 ‘덜컥’ 당첨…금액은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2월 28일 20시 30분


실직 후 부친상까지 당한 미국의 한 남성이 25만 달러짜리 복권에 당첨됐다. 복권 본부 트위터(@nclottery) 갈무리
실직 후 부친상까지 당한 미국의 한 남성이 25만 달러짜리 복권에 당첨됐다. 복권 본부 트위터(@nclottery) 갈무리
20년간 일한 유치원에서 해고되고, 한 달 뒤 아버지까지 여의는 등 연속으로 불행을 겪은 남성이 복권에 당첨됐다. 금액은 무려 25만 달러, 한화로는 약 2억 7400만원이다.

2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거주하는 조 캠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 9월 20년간 몸담았던 유치원을 그만둬야 했다. 하지만 실직의 충격도 잠시, 한 달 뒤인 10월에는 부친상까지 당했다.

‘인생이 이보다 더 나빠질 수는 없다’고 생각했을 때, 캠프는 복권에 당첨됐다.

목요일 아침, 평소처럼 주유소에서 즉석 복권을 2장 샀다는 그는 “첫 번째 복권은 꽝이었고, 두 번째 복권을 긁어 1등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당첨을 확인하자마자 주유기 앞에서 무릎 꿇고 울었다”고 털어놨다.

캠프는 “연이은 불행으로 우울증에 걸릴 뻔했지만, 스스로를 계속 믿고 버티라고 말해준 많은 친구들과 가족이 있었다”고 밝혔다.

복권 본부에서 25만 달러의 당첨금 중 세금을 뗀 17만6876달러(약 1억9300만 원)를 수령한 캠프는 상금을 “가족에게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딸을 둔 아버지이자 손주를 둔 할아버지임을 밝히며 “딸의 교육을 위해 저축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물려줄 새집을 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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