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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교황의 나라’ 아르헨티나, 낙태 합법화 눈 앞…29일 상원 표결
뉴스1
업데이트
2020-12-29 14:29
2020년 12월 29일 14시 29분
입력
2020-12-29 14:26
2020년 12월 29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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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국가 아르헨티나에서도 낙태가 합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임신 14주 이내에 선택적 낙태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이 아르헨티나 상원에서 이르면 29일 표결에 붙여진다. 이 법안은 지난달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발의한 후 하원에서 찬성 131표, 반대 117표, 기권 6표로 통과됐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성폭력에 의한 임신이나 임산부의 생명이 위급했을 때만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호세 디마우로 정치전문가는 “총 71명 상원 의원 중 현재 33명의 의원들이 이 법안을 지지하고, 34명이 반대하며, 4명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추정하고 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불법 시술을 받다 사망하는 임신부가 속출하고 있다며 의료체계 내에서 합법적인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2018년 낙태와 관련된 합병증으로 35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여론은 아직 합법화에 우호적이지 않다. 여론조사기관 지아코베는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60%의 국민이 낙태 합법화를 반대하고 있다.
가톨릭 교회도 낙태 합법화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도 나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명을 없애는 것은 합법적이지 않다”라고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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