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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시아 백신, 해외 접종 시작…벨라루스·아르헨티나 첫 타자
뉴시스
업데이트
2020-12-30 01:27
2020년 12월 30일 01시 27분
입력
2020-12-30 01:26
2020년 12월 30일 0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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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아르헨티나, 러시아 '스푸트니크V' 접종 개시
벨라루스와 아르헨티나가 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접종을 시작했다. 러시아를 제외하고 이 백신을 접종하는 나라는 이들이 처음이다.
타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부와 벨라루스 보건부는 29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스푸트니크V의 첫 배송분이 이날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파인비치 벨라루스 보건장관은 “벨라루스가 코로나19 백신 대규모 접종이라는 새로운 단계를 시작했다”며 의료진, 교사, 직업상 타인과의 접촉이 많은 이들이 우선 접종대상이라고 말했다.
옛 소련 연방국가인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동맹 관계다. 벨라루스 당국은 자원자 100명에 대해 자체적으로 스푸트니크V 임상 시험을 진행한 뒤 지난 21일 사용을 승인했다.
아르헨티나도 이날 스푸트니크V 접종을 개시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근현대사상 최대 규모의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푸트니크V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는 앞서 아르헨티나 정부와 백신 1000만회 분량 보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르헨티나는 의료 종사자들에 우선 접종한 뒤 교사, 기저질환자, 60세 이상에 대해 백신을 놓을 계획이다.
러시아는 지난 8월 스푸트니크V를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으로 승인했다. 그러나 최종 3상 임상 시험을 마치기 전 승인을 낸 탓에 안전성과 효능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후 3상 시험을 진행하면서 의료진, 교사 등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다. 12월 들어서는 대대적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연구소는 3상에서 91.4%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이달 중순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스푸트니크V의 효능과 안전성에 거듭 자신감을 표하면서 이른 시일 내 본인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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