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요법 빠를 수록 좋아" 연장정부 최초 가이드라인
"설탕섭취는 1일 칼로리의 10% 이내로" 모유권장
인생 최초기 음식의 중요성 강조
미국 연방정부가 최초로 유아와 부모들을 위한 다이어트 가이드라인을 발표, 부모들은 아기들에게 사탕, 케이크, 아이스크림을 거절할 또 한가지 이유를 갖게 되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발표된 이 가이드라인은 아기의 생후 6개월 동안은 다른 아무것도 먹이지 말고 모유수유만을 할 것과 만2세 이하 유아에게는 설탕이 든 음식을 먹이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의 영양학자 바버라 슈네만 교수는 “ 이런 조심은 빨리 할 수록 좋다. 인생 최초로 먹는 한 입 한입의 음식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 가이드라인에 대한 자문위원회 위원장인 그는 그러나 이번 정부 가이드라인이 학자들이 권고한 수준에서 약간 후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지난 7월 모든 연령층의 사람들은 하루 섭취하는 칼로리의 6%이내로 설탕섭취를 줄여야 하며 남성들은 음주량을 하루 한 잔 이내로 줄여야한다고 권고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정부 가이드라인은 이 권고 대신에 종전의 2세이하에 대한 하루 칼로리 섭취량의 10% 이내 설탕섭취량 권고, 남성 음주량 하루 2잔 이하의 주장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이 다이어트 지침은 미 연방정부의 농무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5년에 한 번씩 발표한다. 정부는 그 기준에 따라서 학교 급식의 영양기준과 기타 관련 사업을 진행하도록 되어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아기는 생후 6개월까지는 모유만 먹고, 모유가 없을 경우에는 철분을 강화한 분유와 이유식을 1년동안 먹는다. 생후 즉시부터 비타민 D 보충제도 섭취해야한다.
이유식은 생후 6개월부터 시작하며, 그 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식품을 맛보게 해야한다. 땅콩이 대표적 식품이다.
“생후 1년 이내에 땅콩이 든 음식을 섭취하면 나중에 땅콩 알레르기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수유하는 엄마는 아기의 뇌발달을 위해서 1주일에 최소 8~12온스의 해산물을 섭취해야한다. 수은 함량이 적은 생선류를 골라서 섭취한다.
하지만 하루 2잔씩의 음주량은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공식 가이드라인은 하루 2잔이지만 그 정도의 양이라도 장기간 섭취할 경우 어떤 결과가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의견이다.
그 밖의 대부분의 지침은 비만과 심장질환, 당뇨등이 많은 미국인의 식단에 대해 나온 기존의 충고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식탁에 과일과 채소를 많이 올리고 단것과 포화지방산, 소금 섭취량을 줄이라는 것 등이다.
특히 식품 구입시 영양분석에 대한 레이블을 자세히 읽어보고 당도가 높은 설탕음료와 소다수 제품들, 단 과자와 케이크, 사탕과 설탕든 커피나 차 등은 피해야한다고 권하고 있다.
그 밖의 자세한 권고사항들은 정부의 다이어트 가이드라인 앱인 ‘마이 플레이트’(My Plate)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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