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원 당선인, 코로나19로 중환자실서 사망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30일 14시 59분


"코로나19 합병증 사망"…하원의장 "애도"

대선과 함께 치러진 2020년 하원의원 선거 당선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폴리티코와 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제5선거구에서 승리한 공화당 소속 루크 렛로우 당선인이 29일(현지시간) 저녁 코로나19로 숨졌다.

올해 41살인 그는 지난 1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22일부터 루이지애나 북서부 슈리브포트 소재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11월3일 실시된 하원 선거에서 33.1%를 득표해 후보 중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같은 당 랜스 해리스 후보와 지난 5일 결선 투표를 치렀다.

결선 투표 결과 62.0%를 득표해 승리를 확정했고, 오는 1월3일 하원 선서를 앞두고 있었다. 배우자와 두 명의 자녀를 뒀다.

렛로우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의 사망 원인을 ‘코로나19 합병증’이라고 알린 뒤 “수많은 기도와 지원에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어렵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사생활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한다”라며 “추후 장례 절차와 가족의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그의 사망 소식에 성명을 내고 “하원은 렛로우의 사망을 애도한다”라며 “이 끔찍한 바이러스로 역시 누군가를 잃어 고통받는 많은 가족과 슬픔을 함께한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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