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이 위중하다고? 버젓이 CCTV 영상에 등장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30일 15시 03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농촌공작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cctv갈무리)© 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농촌공작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cctv갈무리)© 뉴스1
반중성향 유튜브 시사채널 루더미디어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하며 관련 루머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영 CCTV가 29일 시 주석이 등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전날 루더미디어는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시 주석이 뇌 질환으로 거동조차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특별위기반을 창설해 건강 악화와 이로 인한 문제들을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 정보의 출처는 시 주석을 검사한 홍콩 의사로, 그의 측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 주석이 참가하는 공식 일정 영상을 평시와 다름없이 보도하고 있다.

국영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28~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농촌공작회의에 참석해 연설했으며, 이 행사에는 리커창 총리를 비롯해 중국 최고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모두 참석했다.

매체는 시 주석이 중앙농촌공작회의에 참석한 영상도 보도했다. 보도영상을 보면, 시 주석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걸음걸이나 연설 장면에서 전혀 이상이 없었다.

시 주석은 또 오는 31일 저녁에 CCTV를 통해 신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 주석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한 루더미디어는 미국에 기반을 둔 중화권 시사평론가 루더가 운영하는 개인 SNS 채널로, 확인되지 않은 중국 관련 정보를 양산하기로 악명높다.

이 사실이 알려진 계기는 일본 매체인 간중국(看中國)이 루더미디어를 인용, 시진핑 중병설을 보도하면서다. 간중국 또한 야후재팬 검색에도 나오지 않은 매체로, 속칭 ‘듣보잡’ 언론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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