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건강이상설 속…中매체 “31일 신년사 발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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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30일 15시 56분


이달 28일 방송된 중국중앙(CC)TV 방송 갈무리.
이달 28일 방송된 중국중앙(CC)TV 방송 갈무리.
반(反)중 성향 유튜브 채널과 SNS 등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 등이 시 주석의 건재함을 확인하는 보도를 이어갔다.

중국의 관영 매체인 신화통신은 30일(이하 현지시각) “시 주석이 오는 31일 오후 7시 중국중앙(CC)TV 등을 통해 2021년 신년축사를 발표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의 신년축사는 관영 중앙방송과 인터넷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정시에 송출될 예정이다. 시 주석의 건강과 관련해선 별다른 언급없이 간접적으로 건강이상 우려를 불식시킨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7일 ‘루더(Lude) 미디어’로 불리는 매체는 ‘시 주석이 뇌동맥류로 입원 치료 중’이라는 이야기를 유튜브와 트위터 등을 통해 알렸다. 정보의 출처로는 ‘시 주석을 검사한 홍콩 의사로 그와 친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30일 신화통신 보도 갈무리.
30일 신화통신 보도 갈무리.
하지만 이후 관영매체들은 시 주석이 등장하는 공식 일정 영상 등을 평소처럼 보도했다. 전날인 29일에는 베이징에서 진행한 중앙농촌공작회의에 참석한 시 주석의 연설 장면을 내보냈다.

해당 영상에서 시 주석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거동조차 어렵다’는 루머와는 달리 걸음걸이 등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편 시 주석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한 루더미디어는 미국에 기반을 둔 중화권 시사평론가 루더가 운영하는 개인 SNS 채널로 알려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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