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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총리가 내리자 비행기 ‘쾅’…예멘공항 테러 추정 폭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2-31 09:21
2020년 12월 31일 09시 21분
입력
2020-12-31 09:13
2020년 12월 31일 09시 13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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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중인 예멘 남부 아덴에 있는 공항에서 30일(현지시각)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로 최소 26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밝혔다.
예멘 정부는 새 각료들이 탄 비행기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출발해 아덴 공항에 착륙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박격포 포탄 3발이 공항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당시 마인 압둘말리크 총리를 비롯해 예멘 각료들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었다.
아덴 내 대통령궁으로 안전하게 이동한 마인 총리는 트위터로 “정부 각료들은 모두 무사하다”라며 “아덴 공항을 겨냥한 비겁한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공격의 배후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멘의 일부 관리들은 친(親)이란 성향의 반군 후티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날 공항 참사에 이어 각료들이 모여있던 대통령궁 근처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폭발의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마틴 그리피스 예멘 파견 유엔 특사는 이번 공항 폭발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폭력 행위”라고 비난했다.
앞서 예멘 정부와 남부 분리주의자들은 이달 중순 새롭게 권력을 배분한 내각을 구성했다.
아덴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멘 정부가 임시 수도로 삼은 도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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