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해 앞두고 ‘자화자찬’ 연설…“어느 때보다 위대”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1일 0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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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계에 백신 보내…모두 내게 고맙다고 전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해를 앞두고 화상 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4분45초 분량의 화상 연설을 통해 2020년을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다”라고 평가한 뒤 “우리는 함께 누구도 가능하다고 생각지 못 한 진정한 역사적 승리를 거뒀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우리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최대 규모로 (물자·인력 등을) 가동했다”라며 “사실상 하룻밤 새 인공호흡 장치 수천개, 마스크 수백만개를 만들도록 공장을 개조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도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는 생각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는 또 “우리는 국경 개방을 요구하는 전문가를 무시했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과 유럽으로부터의 여행객 입국을 막았다”라고 자신 조치를 과시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는 ‘연말 전 백신 배포는 불가능하다’라는 얘기를 끝도 없이 들었다”라며 전문가들을 향해 불만을 표한 뒤 “우리는 그걸 해냈다”라고 했다. 또 백신 개발을 “전례 없도록 놀라운 의료 기적”이라고 묘사했다.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워프스피드작전 구성원들을 향한 찬사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상 백신 개발에는 최대 10년이 걸린다”라며 “워프스피드작전 덕에 우리는 불과 9개월 만에 백신을 개발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전국적인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라며 “그리고 전 세계에 백신을 보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로 인해) 세계가, 우리가 득을 본다”라며 “모두가 내게 고맙다고 전화를 건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이미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라며 “백신 수백만 회분이 신속하게 나라 전역으로 보내졌다”라고 백신 배포를 치켜세웠다. 이어 “2021년 초 모든 미국인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경제에 관한 과시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팬데믹 전 우리는 전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이룩했다”라며 “이제 우리는 다시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탈레반과의 평화 협정 추진 등 자신의 외교적 성과를 거론, “어느 때보다 위대하다”라고 치켜세운 뒤 “우리가 국가에 충성하고, 시민에 헌신하고 전능한 신을 믿는다면 아직 최고는 오지 않았음을 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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